에미상 4회 수상에 빛나는 미국 최고의 고급 TV 시리즈
웨스트 윙 1~7 전 시즌 풀패키지 박스세트


→ 창작자/ 루 안토니오
→ 주연/ 마틴 쉰
→ 등급/ 전체 관람가
→ 장르/ TV시리즈, 정치드라마
→ 러닝타임/ 에피소드 당 45분 내
→ 가격/ 231,000원

■ 지난 1999년, 미국 NBC에서 첫방송을 시작한 <웨스트윙>이 시즌 7을 끝으로 종영했다. 실제 미국내외의 사회적 배경을 다룬, 리얼리티 넘치는 정치 드라마인 동시에 대통령과 보좌관들의 개성이나 인간의 모습을 진지하게 그린 휴먼 드라마로 평가 받았던 <웨스트윙>은 미국내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이들이 즐겨보는 정치 드라마로 자리잡았었다.

■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즐겨본다고 하여 유명세를 탄 드라마. 제목인 ‘웨스트윙’은 백악관 비서실 간부들이 근무하는 곳을 뜻한다.

■ ‘정치’라는 다소 고루할 수 있는 소재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의 눈길을 붙자는 <웨스트윙>만의 치명적인 매력은 첫째, 다양한 소재를 통한 미국내 정세에 관한 파악이다.

■ 반테러리스트 보복공격과 그에 대한 대통령의 쓰라린 결단, 각국의 VIP를 초대한 초호화 면담회, 마약문제에 있어서의 고뇌와 스캔들, 국방부나 CIA를 다룬 외교 스릴, 조용히 불타오르는 어른들의 사랑, 그리고 대통령 선거전을 앞둔 치열한 공방 같은 다양한 소재들은 세계 패권을 쥐고 있는 미국의 정치적 흐름을 짚을 수 있게 하는 넓은 시야를 만들어준다.

■ 둘째, 정치적 사안뿐만 아니라 정치인들의 인간적인 고뇌를 그려낸 드라마적 요소를 꼽을 수 있다. 매회마다 던져지는 정치적 격랑 속에서 인간 대 인간 사이의 관계를 풀어내는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 영화 <대통령의 연인> (1995년)에서 부드럽지만 힘 있는 대통령의 이미지를 그려낸 아론 소킨은 <웨스트윙>의 크리에이터와 제작자로서 다시 한번 인간적인 매력이 넘치는 대통령을 그린다. 마틴 쉰이 분한 <웨스트윙>의 대통령 바틀렛은 유능하고 다부진 정치인으로 외유내강적 캐릭터의 전형을 보여준다.

■ 일면 겉모습은 부드러워 보이지만 정치적 술수와 출세 야욕으로 뭉쳐진 의원들이나 정부 각료 등 다른 정치인들을 압도하는 모습은 드라마를 보는 이들로 하여금 통쾌함을 안겨준다. 대통령 아래서 대통령과 정책을 짜고 고락을 나누는 개인 보좌진들 역시 박봉과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올바른 정치를 꿈꾸는 이상주의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 셋째, 마틴 쉰, 롭 로우, 존 스펜서와 같은 명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들 수 있다. 특히 수석비서실장 리오 역의 존 스펜서는 웨스트윙 시즌 7 촬영 중이던 지난 해 12월 심장마비로 사망하여 수많은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던져주었다.

■ 이렇듯 탄탄한 구성과 연기자들의 혼신을 다하는 연기에 힘입어 시즌 시작 다음 해인 2000년 에미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TV드라마상을 비롯한 9개 부문을 수상, 방영 첫해를 맞는 드라마로서는 최다수상 기록을 세운 바 있으며 2000년 골든글로브 TV부문 최우수 드라마상, 최우수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 2001년 골든글로브 TV드라마 부문 최우수 남우주연상 수상, 2001년 감독조합상 TV드라마부문 최우수 감독상 수상, 2001년 에미상 18개부문 노미네이트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2000년부터 9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매년 에미상을 줄곧 수상해온 웨스트윙은 올해 58회 에미상에서도 최우수 트로피 자리를 노렸으나 아쉽게도 앨런 알다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것에 그쳤다.

■ ‘정치’라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인간미 넘치는 다양한 캐릭터와 재치 있는 상황, 톡톡 튀는 대사로 가장 재미있는 드라마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웨스트윙>. 시즌 1부터 시즌 7까지의 풀패키지를 통해 웨스트윙의 치명적인 매력의 늪에 빠져보자